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가끔 듣는 소리가 있다.

"왜 이렇게 말랐니? 살 좀 쪄!"

이 얘기를 들을 때 가끔은 답답하고 속이 상하고 컴플렉스를 느낀다.

꼬맹이 시절 부터 약골로 태어나

할아버지가 나의 집에 오셔서

걱정하시는 소리가

"왜 이렇게 약하게 생겼니 밥 많이 먹고 살 쪄라"

회사에서 무거운 물건을 사장님과 들을 때마다

사장님 가끔하는 소리

'밥 좀 많이 먹어"

"편식 하지마"

"힘 좀 써"

내가 원해서 마른 것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함부로 말한다.

심지어 남을 짓밥는 것 좋아하는 인간들은

약해 보인다고 날 무시하고 싸움을 건적도 있다.

학교 다닐적에도 그랬고 사회에 나오니 일부 몰상식한 인간들이 그런다.

갓난아기로 세상에 나올때 죽은 줄 알고

종이 박스에 담아 매장 하려고 했을 정도로

약하게 태어나

36살까지 살아 오니

나보다 어렵고 힘든 육체를 갖은 분들에 비하면

행복한 것인데

살찌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안찌니

가끔 느끼는 답답함에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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