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26
영화 자헤드를 보았다. 자헤드는 미해병대를 부르는 속어이다. 이 영화를 끝까지 다 보았다. 50대가 되니 영화가 지루하거나 배울게 없다고 느끼면 끝까지 안본다.
이 영화를 보며 내가 20대 시절 군생활이 떠올랐다. 20대의 나의 생각과 50대인 현재 나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 50대에는 지식이 늘어나서 영화의 장면을 보며 더 다양한 생각을 했다.
영화는 1990년대 이라크전쟁 미해병대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준 것 같다. 많은 군인 영화들이 영웅에 초점을 맞추어 만든다. 그래야 관객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전투장면보다 군인들의 내무 생활이 많이 나온다.
영화는 사회보다 군대에 있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나는 억만금을 주어도 군대는 절대 안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이들은 사회보다 군대생활이 낫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의 밑바닥 생활보다 미군생활은 해외도 구경하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질서의 생활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사회의 밑바닥 생활은 마약판매, 범죄, 노숙자 생활 같은 거다. 10대에서 삶의 출발이 힘든 사람이라면 군대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사회 생활을 하면 현 직업보다 더 좋은 직업을 찾기 위해 방황한다. 그러다 나이를 많이 먹어 몸값이 떨어지면 한 곳에서 오래 일하게 된다. 현실을 만족하며 살기 때문이다. 미국의 군대가 의무 복무가 아니면서 문제점이 생겼다. 똑똑하고 교육을 잘받고 성실한 사람들이 군대에 덜 지원한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이 하는 전쟁들이 명분이 희박하고 적의 구분이 불분명한 상황들이 많다.
20대 때는 본능에 집중하고 충동적이고 주변 분위기에 맞춰 살아가나?
나이 먹을수록 사람은 변하는 게 있다. 나이 먹을수록 어릴때보다 느긋한 성격이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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