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시절에 kbs에서 명화극장으로 이 영화를 봤었다.

그때는 정말 총쏘고 폭발하고 선한군대(?) 미군이 악의무리(?) 독일군을 이기는게 재미있어서 

밤에 잠 안자고 졸린 눈으로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부모님은 9시가 되면 잠을 자기 시작했지만 나는 심야에 아마도 10시나 11시 이후에 봤던 영화 같다.

어렴 풋한 기억으로는 철교를 놓고 전쟁을 소재로 하는 영화였다.

10살 전후에는 정말 지식이 없었다. 

역사적 배경도 잘 알지 못했다. 또한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 물어보지도 않았다.

다만 그냥 어린 나이에 재미 라는 본능(?)에 충실했던 것 같다.


그런데

40살이 되고 지식이 많아진 나이가 되어 다시 한번 케이블tv에서 우연히 이 영화를 보았다.

이제는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역사적 지식이 어느정도는 있고 

인권 의식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지식이 있으며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특히 전쟁 영화는 배우들이 다치는 위험성도 있다는 것도 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제작년도는 1969년이었다.

영상을 보니 많은 탱크가 나오고 건물이 붕괴되는 폭파 장면들을 보면서 놀라왔다.

아니 저 세트는 어떻게 준비했을가?

영화에 나오는 전쟁무기들을 보면서 

어릴 적에는 무슨 무기인지도 모르던 것들이 

인터넷이나 케이블 tv에서, 자세하게 나오는 무기 역사를 보며, 알게된 지식으로 많이 친숙해진 무기들을 보면서 

미국 영화 제작자들의 정성에 감탄을 했다.

헐리우드 영화 세트는 최고 인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격게 되는 경험들을 잘 표현 했다.

미군장교, 독일군 장교는 군인이라는 임무(일)에 충실하면서 격게 되는 무고한 사람들, 군인들의 죽음, 희생과 대립 되는 장면들

장교들의 리더십과 리더십 없음

미군 병사들의 우정(전우애)과 전쟁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표현한 점

미군과 독일군의 계급 높은 사람들의 탐욕으로 인해 희생되는 계급 낮은 병사들의 희생

독일군 장교의 마지막 대사가 생각난다. "누가 적이지?"

플래툰 영화, 요즘 한국 사회의 비정규직들이 생각난다.

독일군에서는 나이어린 병사들 장면이 나온다. 나치에 의해 세뇌 되어 인권이나 평화에 관심은 적고 애국심으로 무장된 나이어린 병사들

전투 장면에서 독일군 장교의 기념품을 챙기려다 허무하게 죽는 병사

진급(?)을 위해 냉정하지 못하게 서둘러 가다가 허무하게 죽는 미군 장교

살아 남기 위해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교


내가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역사적 배경과 인간관계 등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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