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적에 체육 시간은 나에게 지옥이었다. 정말 재미 없었다. 
이유는 
체육 시간에 각각의 학생들, 개인에게 적성에 맞게 수업을 진행 하지 않고 무조건 게임을 해서 잘하는 이에게 A+를 주는 시간이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체력이 타인보다 약해서 항상 경쟁을 하면 게임에서 졌다. 이러다 보니 재미도 없고 자신감까지 잃게 되었다.

거기에 축구나 농구 같은 구기 종목은 기본기 교육을 체육시간에 교사들이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편을 나누어 게임을 한것이다. 이러다 보니 수업 이후에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제도였다.
그 시절에는 당연한 수업 제도라고 생각했는데 유럽의 교육 제도를 알면서 부터 한국 교육 제도가 개인들에게 저효율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사의 수준도 낮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체육 교사들은 선천적으로 스포츠를 잘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체육에 선천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것 같았다. 소외된 이들을 배려하는 시스템을 만들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체육 교사들의 폭력은 중1 때(1985년)부터 엄청난 충격이었다. 
대략 6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을 쉬는 시간 10분 동안 수업 시간 준비(체육복 갈아입고 운동장에 모이기)를 안했다(전임교사가 수업시간을 늦게 끝난것에 대해 고려안하고)고 수업시간 시작하자 마자 쇠파이프로 모든 학생들의 발 바닥을 때렸다.
비합리적인 행동을 그때 보면서 많은 학생들이 아마도 폭력,독선에 대해 관대한 문화를 갖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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